경주지역에서 시공중인 각종 공사가 안전관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사고 위험을 안고 있다. 경주시 용강공단내 만도기계 인근 도로공사의 경우 각종 자재를 도로에 방치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는데다 이 회사 서편 사원아파트 도로에도 옹벽이 위태롭게 세워져 이곳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이 공사는 길이 1백50m에다 너비 10m에 달하는 하수관 및 오수관 설치 공사. 하지만 시공회사측은 주민 밀집지역에서 공사를 하면서도 사전 아무런 안전대책도 없이 공사에 들어가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 특히 공사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전봇대를 철거하지 않아 사실상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이에 대해 시공회사측은 "그다지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공사현장에 대한 주민 통행을 당분간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일대 주민들 대다수가 이 도로를 이용하지 않으면 맞은편 상가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통행을 막았을 경우 주민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그런데도 경주시 관계자는 "사전 이같은 상황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주민들과 이곳을 지나는 학생들에게 통행을 금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가로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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