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방문의 해와 내년 월드컵 등 각종 굵직한 국제 행사를 앞두고 경주시와 경찰이 기초질서 유지에 나서고 있다. 반면 갑작스런 이같은 과잉 단속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두 기관은 우선 시가지 중심부 도로와 상가 밀집지역, 소방도로 등에 대한 무차별 주차단속에 나서고 있다. 시는 공익요원을 동원, 경찰과 함께 도로변 무단 주차 차량에 대해서는 스티커를 발부하고 장시간 방치된 차량에 대해서는 견인에 나서는 등 강력한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도 교통 경찰관과 전.의경 또 각 파출소 순찰차를 동원, 시가지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이같은 기초질서 단속을 위해 헬기를 동원, 공중 촬영 등 입체 작전에 나선다는 방침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다. 한 상가 대표(42)는 "경찰이 지나치게 강력한 단속에 나선 후 상가를 찾는 고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면서 "일시적인 주차에 대해서는 먼저 계도가 앞서야 하는데도 스티커 발부만 고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여.23. 경주시 노서동)은 "야간이면 불법 주차와 함께 폭주족이 날뛰고 있는데도 정작 경찰은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가로사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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