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주 보문호수내 붕어 떼죽음 사태와 관련, 농업기반공사 등 해당 기관들이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산소공급을 위한 수중폭기조 설치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이에대한 대책수립에 들어갔다. 호수내 산소공급을 위한 이같은 수중폭기조 설치는 지난해부터 경주신문이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 지난 3일 열린 대책회의에서 경주시와 경주 환경운동연합 관계자 등은 보문호의 꾸준한 수질관리를 위해서는 시와 경북관광개발공사, 농업기반공사 등은 보문호 수질개선을 위해 앞으로 관련기관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앞서 경주 환경운동연합 이재근 사무국장은 "보문호 떡붕어 폐사에 대한 정확한 책임소재와 원인규명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또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위해 각 기관간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농업기반공사와 경북관광개발공사측이 이번 붕어 폐사와 관련, 서로 책임을 미루는 바람에 한차례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후 호수내 수중폭기조 설치 예산과 관련, 각 기관들이 예산을 나눠 분담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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