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잇단 경제난으로 경주지역 일부 건축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실제 경주시 안강읍 갑산리 한 아파트는 지난 92년 시공회사의 부도로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사가 중단돼 방치됐다. 또 경주시 현곡면 금장다리옆 공사 현장도 지하 터파기만 해놓고 이후 시공업체의 부도로 역시 중단돼 있다. 사정은 감포읍 오류리 한 모텔과 산내면 감산리의 한 개인주택도 마찬가지. 공사가 수년간 중단돼 주위에 쓰다버린 냉장고가 흩어져 있고 각종 폐기물이 쌓여 악취를 풍기는 등 흉물로 남아 있지만 대책이 없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지난 97년 IMF이후 건설경기가 곤두박질 치면서 잇단 부도로 시공회사들이 속속 문을 다고 있다"면서 "방치된 건축물이 보기 흉하지만 그러나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손을 대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