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물이란? 특산물의 사전적인 의미는 그 지방의 특별한 산물, 상품이다. 필자는 적어도 특산물이란 그 지역 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농산물이 전국생산량의 상당량을 차지하거나 특별히 타 지역 특산물과 차별화 되었을 때 지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천연 고도의 관광도시 경주에 특산물이 있는가? 경주의 특산물은 경상북도의 90%이상을 생산하고 전국생산량의 25%를 생산하며, 전국 제2의 주산지이기도 한 버섯이다. 버섯은 1968년 건천읍 방내리에서 생산되어 한때는 외국으로 수출을 하여 국가경제에 지대한 공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었었다. 현재 450여호의 농가에서 5,000ton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200여억원의 소득을 올리고있는 이 버섯산업이 기로에 서 있다. 중국까지 WTO에 가입하면 엄청난 수입에, 또 최근들어 발생하고 있는 각종 병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생산에 큰 차질을 빚어, 농가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의에 빠져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하여 건천 청년회의소에서 각계 전문가를 초청〔경주버섯 육성방안〕이라는 세미나를 개최하여 소기의 성과를 가지게 되었다. 여러가지 대안들을 차지하고서라도 공통적으로 원하는 한 가지의 내용이 경주버섯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기관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기관에서는 각종 종균 보급 및 재배교육, 각종 질병에 대처, 타 지역 버섯과 차별화 시키고 상품성, 유통방법, 홍보방법 등을 생산자와 더불어 노력 연구하여 관광경주와 연계하여 버섯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다행히 경주에는 전문연구인이 다수 있고, 40년 전통의 노하우를 갖춘 농민들이 있음으로 기반은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다 울산, 대구, 포항 등 대도시도 인접해 있음으로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배후지도 있으니 지금부터라도 잘 대처해 나간다면 단순히 특산물 수준을 뛰어넘어 경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경주시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관심을 가져주시므로 농민들의 염원이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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