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씨름왕 선발대회에 참가중인 경주시 씨름협회 이모 이사(29. 경주시 황성공원 관리과 근무)가 지난 5일 새벽 0시43분경 경북 영양군 입암리 31번 국도변에 세워진 개인택시를 탈취해 달아나다 도로 맞은편 6m아래 밭으로 추락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5일부터 영양군에서 개최될 경북 씨름왕 선발대회에 임원자격으로 참가한 상태로 전날인 4일 저녁 술을 마신 뒤 숙소에서 나와 주차된 택시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운전사가 이같은 상황을 발견하고 뒤따라가 차를 뺏으려 했으나 도망가면서 경찰의 1,2차 검문에도 불응한 뒤 반대편 차선에서 U턴중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