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공무원이 근무중에 체험한 내용을 수기로 발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주시 보건소 방문보건계 박춘애씨(보건 7급)가 그 주인공. 박씨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방문보건사업 활동을 해오면서 체험한 이야기를 한데 묶어 `야생화`란 제목의 수기집을 최근 발간했다. 박씨의 수기집에는 소외되고 외롭게 살아가는 노인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느낌대로 순수하게 그려내 이들의 고독한 황혼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이 수기에는 `그저 어둠으로 향해야만 하는 빈 가슴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한뼘 손마사지가 들꽃 하나를 피우게 한다면 노인들과 우리의 울타리는 어느새 포근함이 된다`는 내용이 실려 있다. 바로 의료봉사에 나서는 공무원들의 참된 봉사의 모습 그대로다. 박씨는 이 책에서 "자신의 인생을 100으로 볼 때 자기 자신을 위해 30을 투자하고 나머지 70은 방문간호 대상자들을 위해 투자한다는 각오로 일을 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책표지 사진과 인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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