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천문연구소가 경주 엑스포공원을 방문, 한국우주전파관측망 건축 후보지로 적합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연구소가 한국우주전파관측망(Korea VLBI Network : KVN)을 건립키로 예정한 곳은 모두 3곳. 수도권과 포항.경주권 또 목포와 제주권으로 알려졌다.
우주전파관측망은 우주에서 지구에 도달하는 여러 파장대의 전파를 수신하는 시설로서 초정밀 우주연구와 측지, 지각운동, 지구물리연구를 위한 지름 20m의 첨단 전파망원경과 관측소가 설치되는데, 국제적인 최첨단 VLBI(초-장기선 전파간섭계) 네트워크가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소가 2005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인 이 관측망은 총 사업비만도 2백억원(개소당70억)으로 부지면적 1천평에다 2∼3백평 규모의 건축물에 각종 최첨단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시설내에는 전파망원경과 수소-메이져 시계, 고속기록기, 컴퓨터시스템, VABI데이트센터설립, 전파자료합성기 등이 설치된다.
한편 경주에 이 관측망이 건설될 경우 지름 20m의 초대형 전파망원경과 최첨단 안테나 등이 세워져 이같은 대형 시설만으로도 새로운 볼거리가 될 수 있다. 또 동양최초의 천문대인 첨성대와 문화엑스포공원, 관광사적지, 그리고 새로 조성중인 경주첨단문화산업단지와 연계될 경우 또다른 문화·학습·체험관광 코스로 엄청난 관광특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