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런 경주 1월 1일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20여일만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차창을 통해 하늘에서 펑펑 쏟아지는 눈이 귀향을 환영하는 듯 했다. 고속도로는 얼어붙었고 귀성전쟁이 시작되었다. 21일 새벽 6시경에 경주에 도착하니 새벽공기가 너무 맑았다. “아! 음음...” 인도에서 여행하는 동안 내내 마스크를 열심히 하고 다녔지만 일주일만에 쉬어서 좀처럼 돌아오지 않던 목이 시원하게 터졌다. 아! 경주 이 맑은 공기, 마음대로 마실 수 있는 맑은 물... 쉬었던 목이 금방 다 나았다. 우리가 평소 공기와 물의 고마움을 모르고 살 듯 경주에 살면서 경주가 얼마나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고장인가를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막상 경주를 떠나 인도에서 20여일을 생활하다보니 경주가 얼마나 살기 좋은 곳인가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인도에서 안내하는 한 청년 유네스코문화재를 자랑할 때 내가 “한국 경주에도 많은 유네스코지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을 때 그 청년은 무척 반갑다며 악수를 청했을 때 경주인이라는 사실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 우리 문화재를 더 아끼고 소중하게 보호해야 한다. 모든 경주시민들이 경주가 얼마나 공기 맑고, 물 맑은 아름다운 곳인지 깨달았으면 좋겠다. 경주시 성건동 동태원 119여러분 고맙습니다. 설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가족들과 인천 고향집을 찾았다. 친척들과 즐거운 명절을 보냈지만, 그것도 잠시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은 거의 지옥이었다. 날씨도 엄청 추웠고, 게다가 차가 너무 밀려 거의 6~7시간은 걸린듯 싶다. 아내와 4살 된 딸과 막 백일이 된 둘째아이들도 몹시 지쳤는지 칭얼거리다가 끝내 숨이 넘어갈 듯 울음을 터트려 아내는 아기를 달래느라 혼비백산이었다. 나 역시 운전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찌어찌하여 거의 경주에 도착할 때 쯤 되니 다시 차가 꽉 막혀 거북이걸음이 되었고, 그 때 갑자기 뒤에 앉아있던 아내가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픽 하고 쓰러지는 것이 아닌가? 아내가 아이 둘을 보느라 체력을 소진한데다 장시간 차를 타다보니 몸이 견뎌내질 못했던 것이다. 그땐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나 망막하기만 했다. 나는 급히 119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다. 119는 빨리 도착해 신속히 아내를 병원으로 데려갈 수 있었다. 난 너무 갑작스레 벌어진 일에 119대원들에게 고맙단 인사도 제대로 건네지 못했던 것 같다. 몇일이 지나고 안정을 찾은 지금 돌이켜보니 만약 119기 없었더라면 어린아이 두명에 쓰러진 아내에 어찌했을지 정말 아찔하기만 하다. 이글을 통해 우리를 도와주었던 대원들은 물론이고, 모든 119대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신동길 “가장살고싶은 경주”를 읽고 2003년 1월25일부터 표지가 세련되고 컬러화된 시정소식지를 받아보게 되었다. 매월 반상회날에 반상회보를 주민들에게 배포하는데 전단지형태에서 책으로 모양이 달라진 시정소식지를 접하는 순간 처음에는 최근에 새로나온 월간잡지인줄 착각할 정도로 산뜻한 디자인에 갖가지 새로운 소식들이 생생한 현장사진과 함께 알차게 꾸며져 있었다. 30만 경주시민들에게 알 권리와 생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정보제공을 위해 매월 시정소식지를 편집발행하고 계시는 담당자님의 노고에 진심으로 격려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이장, 통장, 반장님들은 가가호호 시정소식지를 돌리며 주민들이 관심어린 눈으로 잘 읽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일 게다. 대대다수의 시민들은 경주시와 경주시의회가 어떻게 시정을 펼쳐나가는지 궁금하게 여기면서도 마음뿐이었다. 시정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매월 “가장살고 싶은 경주”를 꼼꼼히 읽으면 시정에 관한 궁금증이 풀리고 새로운 소식과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권의 책으로 편집된 이 시정소식지는 ‘한번 읽고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 라는 생각으로 매월 읽고 모아둔 것이 13권째인 데 훌륭한 참고자료가 됨은 물론 세월이 흐르면 이 소식지가 바로 경주시의 역사책이 된다고 확신한다. 정성껏 만든 이 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우리 모두 경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린 시정에 참여하여 함께 협조하는 선진시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앞으로도 다양하고 알찬정보, 더 좋은 소식으로 가득채워 지길 바란다. 성건동 조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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