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탑과 다보탑, 석가탑도 보수 정비
경주 감은사지의 서탑(국보 112호)이 44년 만에 해체 보수된다.
지난11일 국립문화재연구소 석탑보수정비사업단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2006년까지 감은사지 서탑에 대한 해체보수 작업 및 동탑과 불국사 다보탑(국보20호), 석가탑(국보21호) 등 4기의 국보 석탑을 보존 처리할 계획이다.
석탑보수사업단은 오는 8월경 감은사지 서탑주변에 가설비계를 설치하고 상층부 3층 옥계석까지 해체한 뒤 보수작업을 하고 다른 부분의 해체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그리고 감은사지 동탑과 다보탑, 석가탑은 표면에 낀 이끼류를 제거하는 등 보존 처리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사업단은 이달말까지 석탑 4기에 대한 보수정비설계를 발주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해 장기적인 보존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0년 12월부터 2001년 사이에 문화재청과 경주시가 감은사지 석탑과 다보탑, 석가탑에 대한 정밀 안전 진단을 실시한 결과 이들 석탑의 표면과 부재에 훼손이 진행중이며 기울어짐 현상까지 발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