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환경운동연합(의장 최상은, 집행위원장 김치종)은 5일 ‘자연환경 파괴하고 천년고도 경주 오염케 하는 골프장 추가건설 계획 즉각 백지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주환경련은 성명서를 통해 “활기차고 건강한 부자도시 경주 건설이 골프장 천국으로 가능한가”라며 “골프장 건설로 지방세수 증대와 고용창출 효과는 있겠지만 무분별한 자연 환경 파괴로 경주는 황폐화되고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인 경주는 난개발로 인한 관광객 감소는 필연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우리나라 지형의 특성상 골프장은 산림을 허물고 산지의 굴곡을 평탄하게 한 이후에야 들어설 수 있다”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나무가 베어지고, 지하수가 고갈되며 주민들의 공동체가 무너질 뿐만아니라 농약살포에 의한 지표수의 오염 또는 지하수의 오염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경주환경련은 “현재 경주는 경주컨트리 C.C 9홀, 보문C.C 18홀, 경주신라C.C 36홀, 코오롱가든 골프장 8홀, 마우나오션 C.C 18홀, 우리골프클럽 9홀이 운영 중에 있고 서라벌골프클럽이 36홀, 보문태영컨트리클럽 27홀, 감포대중 18홀이 건설 중에 있다”며 “경주시는 이것도 모자라 오는 2008년까지 기존 골프장을 포함하여 20개의 골프장을 지을 예정이니 경주는 핵발전소의 천국이요, 골프장의 천국으로 문화 시장, 환경 시장을 자임한 경주시장은 난개발과 환경파괴의 주범인 골프장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경주환경련은 △경주시는 기존에 운영중인 골프장에 대한 농약살포 및 지하수, 토양오염에 대한 관리 감독 강화 △건설중인 골프장의 환경영향에 대한 정확한 진단(감포대중)과 보문태영컨트리클럽의 농약살포에 따른 대기 확산으로 덕동댐 및 보문정수장 수질에 대한 피해 여부(예측)를 정확히 발표 △환경파괴와 난개발의 부작용이 예상되는 추가 골프장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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