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노인의 건강관리 나이가 들면 건강의 균형을 유지하는 기능이 쉽게 손상돼 주변의 환경변화에 적응하기 힘들어진다. 또 가벼운 질병에 걸려도 심하게 병앓이를 하는 등 질병감수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노인들은 평소 자신에게 생길 수 있는 문제를 알고 있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특히 겨울철에는 몸이 위축돼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인체의 수분이 적어져 팔·다리에 살이 빠지고 온 몸의 근육이 줄어든다.이같은 신체적 변화는 체온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노인들은 옷을 두툼하게 입어 보온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몸이 둔해진다고 옷을 적게 입으면 체온이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노인들은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겨울철에 중풍이나 협심증과 같은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혈관의 수축­이완 기능이 떨어진 노인들은 추운날씨에 갑자기 말초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혈압 약의 복용을 아침식전에 요구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충분히 몸을 이완시켜서 움직여야 하고 새벽운동을 다니시는 분들은 갑자기 찬 공기에 나서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정기적인 혈압체크도 필요하다. 지나치게 짜거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도 삼가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 조심하여야 할 것 중 한 가지가 낙상이나 미끄러짐이다. 젊은 사람에 비해 몸놀림이 둔한 노인들은 살얼음길이나 약간의 턱진 길에서도 쉽게 넘어지며 이는 심각한 골절로 연결될 수가 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뼈에서 칼슘이 많이 빠져나가 고 또 겨울에는 비타민D 생성이 적어 골다공증이 심해지므로 노인들은 경미한 충격에도 손목이나 팔, 다리가 부러지기 쉽기 때문에 평소 가벼운 운동을 해 신체를 유연하게 갖도록 배려한다. 노인에게서 한번 골절이 생기면 회복속도도 늦기 때문에 노인을 모시고 사는 가정에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루 한 시간가량 햇볕을 쬐며 운동을 하는 것이 좋으며 비타민D의 생합성에 도움이 되는 햇볕쪼이기와 가급적 우유나 두부처럼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골다공증이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상외로 골다공증이 심한 분들이 있으므로 골밀도를 측정하여 약물치료가 필요한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외식보다는 노인들에게 독감예방주사를 맞히는 것이 가장 현명한 효도”라는 말이 있다. 독감은 일반 감기의 심한 형태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독감은 급성 전염병의 일환으로 한번 유행하면 빠른 시간에 많은 사람에게 옮겨서 심한 증상을 일으키며 특히 저항력이 약한 노인들이 독감에 걸리게 되면 폐렴을 비롯한 심각한 합병증으로 연결되어 생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연에 방지하는 의미로서 매년 9월에서 11월 사이에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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