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문화행사와 함께 최고 대회로 체전 준비에 만전
경주시 종합 순위 3위목표로 `담금질`
`경북도민 힘찬함성 경주에서 세계로`라는 구호 아래 경북도민이 하나되는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42회 경북도민체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2일 경주시청 광장에는 경북도민체전을 알리는 대형 홍보 부스와 함께 D-day 100일을 알리는 카운트 다운 전광판이 설치됐다.
이번 대회를 경북도민체전 사상 가장 성공 대회로 개최키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경주시와 시 체육회는 체전분위기 조성부터 경기장 기반 시설에 역점을두는 한편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 도민참여를 유발시키고 우수 선수를 선발해 홈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이점을 살려 종합 순위 3위 목표로 선수 기량 향상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완벽한 도체 개최 준비=오는 5월 11일부터 14일(예정)까지 4일간 개최되는 제42회 경북도민체전은 도내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대표 선수 8천여명과 임원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경주시민운동장외 31개 경기장에서 25개(시부 25개, 군부 14개) 종목이 펼쳐진다.
육상을 비롯한 23개 종목은 경주지역에서 개최되며 사격과 수영 종목은 경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7월 25일 시 체육회와 경주시의회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친결과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으며 이미 65년 3회 대회, 82년 20회, 92년 30회, 97년 35회 대회에 이어 경주에서는 5번째 개최된다.
화합체전, 문화체전, 참여체전, 인정체전이라는 대회 목표 아래 경주시는 백상승 경주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회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시 각계 각층의 시민대표를 범시민대회추진위원회를 지난해 구성했다.
또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기획단을 편성하는 한편 교육청, 체육회, 유관기관 합동으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체전준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체전준비기획팀을 중심으로 완벽한 경기시설 준비 및 대회진행으로 대회 사상 최고의 체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주시는 도비 40억과 시비 30여억원 등 총 71억2천여만원을 들여 종목별 경기용품구입 및 개·폐회식 공개행사 등 경상예산에 26억원, 시민운동장 내 전광판 교체, 트랙보수, 각종 경기장 시설 개·보수 등 사업예산에 4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도체를 계기로 시민운동장 전광판은 풀 칼라로 교체돼 체전 이후 각종 공식 경기가 열릴 수 있게 됐으며 2종 공인 경기장으로 승격된다.
또한 시민운동장 주변 진입로가 개설되며 주변 외등이 교체되며 경기가 열리는 각급 학교 강당은 체전 사업비로 노후된 시설을 전면 보수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육상을 제외한 종목들은 ▲축구-시민운동장, 서라벌대구장, 동국대 구장, 경주대 구장 ▲테니스-북천강변테니스장 ▲배구-신라공고, 경주공고 체육관 ▲핸드볼-경주실내체육관 ▲검도-황성초등 체육관 ▲우슈-경주여고 ▲배드민턴-월성초등 ▲태권도-경주고 ▲정구-북천고수부지 정구장 ▲탁구-근화여고 ▲레슬링-황남초등 ▲보디빌링-문화중·고 강당 ▲씨름-황성공원 씨름장 ▲궁도-호림정 ▲복싱-서라벌대 체육관 ▲볼링-환화콘도, 황성볼링장 ▲유도-신라중 ▲사이클-안강운동장 ▲골프-신라CC ▲농구-동국대 문무관, 문화고 체육관 ▲로울러-경주롤러장 ▲역도-청소년수련관 ▲사격-경북체고 사격장 ▲수영-경북체고 수영장에서 개최된다.
체전 기간 동안 화합체전을 위해 경주시는 각 읍·면·동별 부녀회와 자생단체, 기업체간 서포터즈를 구성해 타 시·군 대표 선수들과의 응원 지원, 숙박 및 민간 교류를 확대해 친절 경주시민의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체전 개최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꽃길조성 및 가로수 및 가로등, 광고물 정비 등 시가지 환경정비와 도민체전 홈페이지 구축, 도우미 및 자원봉사자 교육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선수 및 임원들의 숙박 업소를 지정하고 위생업소 종사원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체전 기간동안 서비스업에 대한 물가안전관리대책을 수립하고 경주지역 농산물 직판장 운영과 함께 선수, 임원들의 치안과 각종 사건사고, 화재 등 비상시를 대비해 각 경기장 마다 치안요원과 응급 의료진을 상시 배치키로 했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볼거리= 경주시는 이번 경북도민체육대회를 체육 행사와 연계한 수준높은 문화체전으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도민체전을 축제분위기로 만들기 위해 각종 품격높은 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도민체전 개막식은 스포츠의 열정과 문화의 정열이 하나되오 메시지를 전달하는 경주도민체전을 통해 경북인의 화합과 미래의 번양을 기원하는 뜻에서 가장 경주 다운 행사로 준비된다.
이를 위해 경주를 소재로한 프로그램과 경주과 경북의 미래 제시,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조화된 연출을 통해 화려한 퍼레이드와 예술 모티브를 승화 시킨 경주의 과거 역사와 현재 미래를 제시할 계획이다.
총 3장으로 구분된 개막식은 서라벌로의 여행, 빛의 탄생, 어둠의 도전, 빛의 승리로 꾸며지는 1장 `빛의 탄생`(식전공개 행사)과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등 공식행사와 성화점화 등 2장 `빛의 만남`(공식행사), 영상상영과 경주의 빛 문화 한국의 빛, 불꽃 쇼 등 3장 빛의 축제로 꾸며진다.
개막식 이전 인기 개그맨들이 출연하는 레크레이션과 구역별 응원전, 의장대 시범, 태권도 공연과 인기 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밖에 성화 점화 연출도 개막식 행사에 또 하나의 볼거리.
천마를 형상화한 무대에 최종 성화 봉송 주자가 점화자에 전달하면 성화대 주변에 천마가 영상으로 날아오르며 점화할 계획이다.
극적인 연출을 위해 최종 성화 봉송 주자나 성화 점화자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감동의 순간이여`, `함께하는 유종의 미`, `2005년을 기약하며`로 꾸며지는 폐막식 행사는 제42회 경주 경북도민체전을 돌아보며 2005년 안동에서 개최되는 대회를 기약하는 아쉬임의 장으로 꾸며진다.
이외에도 대회 하루 전인 5월 10일 예총경주지부 주관으로 안압지에 특설무대에서 도민체전 개최 기념 경축음악회를 마련한다.
도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 국내 유명 성악가가 대거 출연해 경북도민이 하나되는 체전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
또 12일부터 이틀간 안압지 특설무대에서 국립무용단이 출연한 가운데 ‘한국의 춤 세계의 춤`을 주제로 화려한 전통 춤을 선보인다.
14일에는 에밀레 극단의 세미뮤지컬 ‘다시라기’연극 공연이 이틀간 안압지 특설무대에서 개최되며 종합예술제가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시화 60여점, 미술 60여점, 사진6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경주 종합 3위 목표=지난 제41회 대회에서 종합 7위를 기록한 경주시는 이번 대회에서 개최지 이점을 살려 종합 순위 3위 목표로 선수들은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가장 점수 배점이 높지만 매년 부진을 면치 못했던 육상 종목에서 지난해 7위에서 3위로 도약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세웠다.
올해부터 초·중등부 종목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3위 도약은 충분히 승산 있다는 예상이다.
또 타 시군 경주출신선수들을 영입해 보강하는 한편 지역 대학교 재학생들 중 신예를 발굴할 예정이다.
수영에서는 동국대 특기생들과 경북체고 선수를 영입하고 대구, 부산, 울산에서 우수 선수 3명을 영입해 3위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축구 일반부의 경우 20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중점 훈련하는 한편 고등부는 경주정보고 축구팀을 주축으로 훈련을 강화를 예정이다.
이밖에 탁구에서는 전 국가대표 김무교 선수를 비롯해 김분식 선수와 이경인 선수를 영입하고 근화여고 선수들을 집중훈련 시켜 종합 1위를 탈환 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복싱에서는 지난해 창단한 서라벌대 복싱부를 검도에서는 문화고 검도부 선수를 중심으로 대구대 선수를 영입해 종합 2위 목표를 세웠다.
특히 볼링은 지난 대회 1위에 이어 올해도 1위 목표로 우수 선수들을 중심으로 중점 훈련할 계획이다.
하지만 보디빌딩을 비롯해 태권도, 유도, 레슬링, 씨름, 농구, 핸드볼, 사이클, 테니스, 정구 부문에서 선수 발굴이 어렵지만 해당 종목 선수 경험자를 비롯해 체육교사들을 중심으로 필승을 다지고 있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