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인근 3개 읍면지역 주민
신월성 1,2호기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 697억원의 사용처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3개읍면 주민들이 신월성 1,2호기 건설저지 촉구대회를 준비하고 있어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감포·양남·양북 주민들이 월성원전 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비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신월성 1,2호기 추가건설에 따른 특별지원사업비는 697억원으로 경주시가 산업자원부에 특별지원금 을 신청하면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비롯한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주변지역의 배려 없이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지난 29일 공동대책위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12일경 경주시청 앞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여하는 `신월성 1, 2호기 건설저지 촉구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백상승 시장의 3개 읍면에 대한 연두순시 거부운동을 결의하는 등 반발이 증폭되고 있다.
또 최근 신월성 1, 2호기 검립에 따라 발전소 주변지역에 추가로 지원되는 기본지원금 배분비율을 두고 지역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변 3개 읍면은 월성 1~4호기가 양남면 나아리에 위치함에 따라 양남 48%, 양북 31%, 감포 21% 비율로 기본 지원금을 비분해 왔다.
그러나 신월성 1, 2호기는 양북면 봉길리와 양남면 나아리 일원에 건설됨에 따라 양북면 주민들이 배분비율 재조정을 요구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올해 원전 주변 3개 읍면의 기본 지원금은 기존 원전 4기에 대한 18억7천만원과 신월성 1,2호기에 대한 45억원 등 모두 6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