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주거단지가 들어선 용강공단 내 입주기업들의 관외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경희 의원은 지난달 28일 5분 자유발언에서 용강공단 내에 주거지역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현재 운영 중인 기업의 관외 유출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용강공단은 1967년 공업지역 결정 후 많은 기업들이 입주하기 시작했고, 1988년 공업용지 조성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이 조성됐다.
현재 약 76만㎡ 부지에 32개 기업이 등록해 운영하고 있고, 3000여명의 근로자가 고용돼있다. 공단 내 건축물 중 51.2%가 공장시설로 가동 중이며, 20년 이상 운영한 기업은 21개로 전체의 65% 수준이다.
하지만 용강공단 인근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조성돼 이미 거주하고 있고, 특히 공단 내에는 608세대와 137세대의 아파트가 신축 중이다.
문제는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공장 소음과 악취, 교통혼잡 등 각종 민원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향후 입주 완료 후에는 기업과 입주민 간 갈등으로 번진다면 기업에는 부담으로 작용해 공장 이전까지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용강공단 내에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가 존재하고 있어 주민과 기업 간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이 의원의 발언대로 경주시가 공단 내 기업과 입주민 간 갈등을 조율하고, 주거시설과 공장시설의 공존을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 공단 내 기업의 관내 이전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갈등을 유발한 소지가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지혜를 모아 기업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