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주민들 항의집회 준비하며 반발
신월성 1,2호기 건설에 따른 특별지원금 697억원의 사용처를 두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감포·양남·양북 주민들이 월성원전 주변지역 특별지원사업비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한 후 신월성 1,2호기 추가건설에 따른 특별지원사업비는 697억원으로 경주시가 산업자원부에 특별지원금 을 신청하면서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비롯한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히자 주변지역의 배려 없이 사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인근 주민들은 오는 6일 경주시청 앞에서 주민 2천여명이 참여하는 `신월성 1, 2호기 건설저지 촉구대회`를 열기로 잠정 결정하고 대책회의를 갖는 등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최근 신월성 1, 2호기 검립에 따라 발전소 주변지역에 추가로 지원되는 기본지원금 배분비율을 두고 지역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주변 3개 읍면은 월성 1~4호기가 양남면 나아리에 위치함에 따라 양남 48%, 양북 31%, 감포 21% 비율로 기본 지원금을 비분해 왔다.
그러나 신월성 1, 2호기는 양북면 봉길리와 양남면 나아리 일원에 건설됨에 따라 양북면 주민들이 배분비율 재조정을 요구하는 등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편 올해 원전 주변 3개 읍면의 기본 지원금은 기존 원전 4기에 대한 18억7천만원과 신월성 1,2호기에 대한 45억원 등 모두 63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