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동인회 경주어린이향토학교 개설 "우리 전통 문화를 보고 직접 체험 할 수 있어 너무나 재미있고 뜻깊은 방학이 될 것 같아요" 용황초등 배연주 어린이는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방학이 요즘 재미로 넘처난다고 말했다. 이유는 엄마와 함께 친구들과 경주어린이향토학교를 다니기 때문이다. 신라문화동인회(회장 우병익)가 향토문화를 바르게 알리기 위해 경주어린이향토학교를 마련했다. 이곳에 다니는 어린 학생들은 우리 전통 먹거리인 고구마, 감자, 밤, 엿, 호박범먹 등을 직접 만들어보고 자신이 만든 음식을 친구들과 나눠 먹으로 전통문화를 배우고 익히고 있다. 또 흙 빗기, 전래동화 구연, 짚과 한지로 생활용품을 직접 만들어보고, 지신밝기, 팽이, 연, 재기 만들어 날리고 남산주변 문화 유적을 답사하기도 한다. 이 학교를 다니는 학생은 30명. 출석율은 100%다. 학부들도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표정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평소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던 것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보고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주초등 6학년 안나령 학생은 "평소 책에서 TV에만 보던 것을 보고 직접 체험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재미있고 비록 맛은 없지만 친구들과 함께 만든 음식들을 나눠 먹는 다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지난 26일부터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은 31일까지 6일간 매일 하루 4시간씩 우리고장의 역사 공부, 전통 생활 문화 체험, 경주 남산 답사, 전통 놀이기구, 전통 음식 등을 보고 배웠다. 비록 1주일간 짧은 시간이었지만 수료한 학생들에게는 수료증과 함께 상장과 상품이 수여되기도 했으며 반성의 시간도 가졌다. 우병익 회장은 "이번이 3기 학생인데 방학기간 동안 집안에서만 놀며 컴퓨터에 빠져있는 초등학생들에게 우리 전통 문화를 가르쳐주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학교를 운영하게 됐다"며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조상들의 슬기를 배우고 전통 문화를 소중히 여기는 꿈나무들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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