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황혼기를 멋지게 보내고 있는 권도순 작가의 세 번째 전시가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더케이호텔 경주에서 열린다.
권도순 작가는 대한민국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신라미술대전 등에서 수상하며 작품의 가치를 인정받아왔다. 오랜 기간 소 사육을 하던 농장 일을 접고, 취미로 시작한 그림이 본격적인 작가의 길로 이어진 것이다. 그의 첫 작품은 민화로, 전통 미술의 가치를 느끼며 수채화와 펜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국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한 40여점의 수채화와 펜화작품이 소개된다. 서정적인 시골 풍경과 우리의 일상 속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이 관람객에게 추억과 편안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국대 아트마스터 박용 교수는 “이번 전시는 권도순 작가가 습작의 시기를 넘어 자신만의 시간을 활용하는 프로페셔널한 작가로서의 의식과 작품 성향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라면서 “무르익은 펜화와 수채화가 한층 높은 퀄리티의 깊이를 느끼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의 황혼기를 허비하지 않고 예술에 몰입하는 것은 많은 작가에게 어려운 과제인 만큼, 권 작가의 흔들림 없이 화업을 성취해 세 번째 전시를 준비했다는 것을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작가의 전시에 대한 축하와 격려를 표했다.
권도순 작가는 “누에가 실을 뽑듯 끝없이 물감을 칠하고 펜으로 선을 그려왔다. 그동안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함께한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따뜻한 추억을 채워가는 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시 오프닝은 12월 7일 오후 12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