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딸기작목반, 한방딸기로 수출 박차
친환경농법 재배 ‘최고 농산물만이 살아남는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딸기 재배 농가의 소득 향상과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수출딸기 재배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주지역도 각 딸기작목반 중심으로 수출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평균 시장 가격에서 수출가격이 국내가보다 10.9% 높고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 향상이 가능하다고 한다.
주 수출 국가는 딸기 수송이 용이한 지역인 일본.
지난 10월 경북우수농산물로 지정된 천북 모아·모서지역은 딸기 수출단지로 육성되고 현재 수출용 품종으로 많이 재배하고 있는 품종인 “여홍”·”육보”를 일본 등 수입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 아끼희메, 도찌오도메 등으로 재배품종을 전환할 계획이다.
■천북 딸기재배단지
딸기 재배는 현재 경주에서 천북 모아·모서 지역과 강동, 내남, 황남, 동천동 지역에서 총 42ha에 딸기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국내 판매용으로 인근 포항, 경주에서 소비되고 있다.
딸기 작목을 비롯해 국내 시장의 경우 유통마진과 소비 구조로 인해 소비시장은 매년 불안정한 상태.
결국 수출만이 안정된 시장형성으로 이루는 형태라고 농민들은 이야기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수출길은 그리 쉬운 것은 아니다.
5년전부터 일본지역으로 딸기를 수출하고 있는 천북 지역 딸기의 경우 다른 지역의 딸기와는 독특한 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농약 대체품으로 한방 영양제를 사용한다는 것.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딸기는 농약을 다량으로 사용한다는 생각을 소비자들은 인식해 왔다.
하지만 지금은 딸기에 대한 농약 사용은 0%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한방 영양제인 인삼·당귀·계피·감초 등 10여가지 한약액기스로 대처하고 있다.
이러한 유기 농법은 딸기의 성장 속도를 촉진하고 당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또 화학 농약과 비료를 줄여 약값과 인건비를 절반쯤 절약한 것도 큰 성과다.
이러한 농법에도 불구하고 딸기의 생명은 수확 후 품질 관리. 결국 고급 농산물이 어떻게 포장돼 시장에서 선보이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현재 천북 모아 딸기의 경우 포장과 선별 과정에서부터 철저한 품질 관리로 도매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쌓아 올리고 있다.
순간의 이익을 노려 허위 포장보다는 세심한 선별 작업으로 등급별로 포장해 시장에 내놓고 있다.
■딸기 작목회 과제
지역 딸기 재배 농가들은 경영면에서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부분의 농가들이 벼 생산 대체 작목으로 딸기 재배를 선택하다보니 전문적인 지식과 재배방법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실에 다분히 저투자로 고수확을 올리려는 농가들의 욕심만을 앞세우고 있다.
경주시농업기술센터는 관계자는 “농가들이 눈앞의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농민들을 설득시키고 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딸기를 재배하기 위해서는 이중하우스 수막보온재배와 높은이랑재배(50cm)로 지하부 환경개선, 신품종 대과종 재배, 전조재배에 의한 생육촉진, 한방영양제 등 환경농법 실천, 벌꿀 방사로 화분촉진 및 상품 과율 향상, 액비 자체 생산 시용으로 농가 부담을 줄여야 한는 것이 필수 과제이다.
또 작목회를 중심으로 조직활동이 체계적으로 운영돼야 하고 연작으로 인한 생육 불량 재배를 막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농약비를 줄이고 안전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켜며 인건비로 인한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으로 생력 기계화가 절실히 요구되는바, 환기시설 개선과 무가식육묘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강딸기작목회 이진목 회장(60)은 “현재 경주지역 딸기 작목은 브랜드화가 필수 과제”라며 “경주 시민들이 우리 지역 딸기를 많이 애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입처 : 내남면 이조 딸기작목반 (054)748-2806, 강동면 모서 딸기작목반 (054)745-4666, 천북면 모아 딸기작목반 (054)761-7080
이강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