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이야기
흔히들 꿈이 없으면 죽은 것과 다름없다고 말한다.
꿈은 내 마음의 고향이자, 갈망하는 마음의 종착역이다. 그러나 나는 꿈 없이 살아온 날들이 너무나 길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다시 한 번 꿈을 되짚어보고자 한다.
어릴 적 꿈꿨던 무의식적 잠재 행위의 기쁨 속으로 들어가서 노닐고 싶다.
나의 행위 속에 내가 투영되길 바라며, 푸르름으로 변화하는 색의 조화 속에서 무르익어가는 나의 영혼이 점차 성숙해지도록, 나의 꿈을 자유롭게 산책하고 싶다.
한동안 이전의 작업들을 지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마음은 이미 저 멀리 가 있는데, 행위는 따라가지 못했다.
반복적인 수정 속에서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느낌이 좋다.
이러한 행위의 반복을 통해 모티브를 탐색했고,
우리의 산수화를 차용해 평면적인 원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고, 몽환적인 색과 비움으로 연결되는 운무를 나의 정신과 결합해 작업을 정진하고자 한다.
꿈속에서 보았던 풍경들을…
행위가 지속됨에 따라 단순화되고, 심연의 파동이 계속됨에 따라 꿈으로부터의 산책은 현실의 나와 만나 하나가 되는 행복한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 믿는다.
고만석 작가 / 010-2561-8099 / imageko@naver.com
건축, 환경, 도시계획 디자이너
한국투시도작가협회 회장(KAPA), (주)뿌리건축 부사장, 건축사사무소 결 대표
BEST,Imagebox 건축일러스트사무소 대표
연세대 공학대학원 도시설계 석사, 서울대환경대학원 도시, 환경최고 전문가과정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