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세월이 지나면서 그 기준이 변하기도 한다. 40대 이후에는 그 기준이 더욱 복잡해 진다. 대개의 경우 행복한 기억보다 좋지 않았던 기억들이 무척 많다. 그만큼 만족은 어렵고 불만족이 다반사라고 봐야 할 것이다. 그 주된 이유는 사회가 다양화되고 자본에 따른 계급화가 형성되면서 계층 간 비교 등이다. 불행의 이유는 다양하며 간단한 이유로 불행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것이 문제다. 그리고 그 다양함이 사회의 건전성을 해치기도 하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큰 원인이기도 하다. 그럼 그 다양함은 어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 필자의 생각으로는 지금의 사회를 이끌어가는 리더(지도)층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일반 사람들의 평범한 삶은 주변을 제외하고는 접하기 어렵다. 하지만 리더층은 여러 곳을 통해 접하기가 쉽다. 방송, 언론, 요즘 대세인 유튜브에서는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지도층, 성공한 사람들을 주제로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니 매일 매순간 그것을 접하는 우리는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한 채 어느 순간 몰입하게 된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생각들이 형성되고, 그 형성된 것들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평가하게 되고, 그것들을 현재 나의 상황에 대입시키기도 한다. 정치의 경우에는 내가 지지하지 않는 것은 들으려고 하지 않고, 듣고 싶은 것만 가려서 듣게 되는 경향이 짙어지게 된다. 자본의 경우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의 출연료, 계약금이 얼마며 재산이 얼마라는 것에 부러움과 함께 허탈감, 박탈감도 동시에 느끼게 된다. 수도권의 부동산 가격에 대한 뉴스에는 현재 나의 소득이 한없이 초라하게만 느껴지고 의욕마저 상실한다. 물론 그러한 생각들이 오래 머무르지는 않고 잠시 스쳐 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우리가 쉽게 접하는 방송 등에서 계속 나온다면 반복 학습 효과처럼 머무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결국 이겨내지 못해 우울증 등 여러 가지 정신적인 피해로 나타나기도 한다. 보통사람들은 자기의 눈 앞에 펼쳐진 것들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나 이외의 세상은 주로 방송 등에서 접하는게 일반적인데 거기에는 나와는 너무 다른 세상들만 보이는 것이다. 물론 가끔은 아닌 경우가 있지만, 특히 요즘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들이 더욱 많아지면서 자기의 독자성과 정체성을 더욱 혼돈의 세상으로 내몰고 있다. 그러면서 더욱 불행을 생각하는 횟수가 늘어가기만 한다. 방송 등에서 보는 것들은 대개 화려하고 당당한 삶, 그리고 신데렐라 같은 인생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인지 세상은 점점 자극적으로 변해가는듯 하다. 정치만 하더라도 예전의 룰은 없다. 자극적이고 정쟁도 치열하며 거의 전쟁 수준이다. 니편 네편도 없고 의리도 실종됐고 도덕도 사라졌다. 얼마 전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서 우리는 잘 보았다. ‘저 사람들이 같은 편이 맞을까?’하고 의구심이 들 정도로 치열했다. 그리고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신데렐라 같은 인생 스토리도 방송 등에서는 초창기 시절과 성공했을 때까지의 모습만 보여준다. 예를 들어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하더라도 코흘리개 순박한 시골아이가 방송국이 개최한 노래 경연대회에서 입상 하면서 자기 노래 하나 없이 그냥 노래만으로 짧은 시간에 전과는 다른 수십억짜리 아파트, 명품시계, 수억대의 승용차를 굴리는 화려한 삶을 보여 준다. 이러한 모습들은 보통의 청소년들에게는 어떻게 비춰질까? 어른들은 상실감을 느끼지 않을까? 필자는 이런 현상이 정상일까 하고 의문도 가져봤고 부작용도 생각해 봤다. 그리고 과연 신데렐라 같은 인생스토리가 해피엔딩일까? 그렇게 신데렐라 같은 모습을 보여 주었으면 그 이후의 모습도 계속 관찰하고 정확하게 우리에게 보여줘야 한다. 그림자가 있다면 우리에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성공의 기준을 판단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고 물질적인 풍요가 행복의 척도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다수 사람들은 지금도 행복이 무엇인지를 헷갈려하며 조금의 스트레스에도 불행을 떠올린다. 만족하는 법을 잊어버린 듯한 세상이다.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 돈! 명예! 권력! 돈이 있어도 그것을 활용하지 못한다면 없는 것보다 못하고 건강을 잃으면 만사가 무용지물! 로또의 행운보다 하루에 수만, 수십만이 불의의 사고 등으로 다쳐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게 되는데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만으로도 아주 큰 행운이라 여겨야 한다. 정당한 댓가, 소득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이다. 정당함을 바탕으로 댓가, 소득을 재평가해야 한다. 그래야만이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대한민국이 유토피아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까? 그것을 누가 해야 하느냐? 당연히 소위 지도층이란 사람들이 해야 한다. 우리에게 정확하고 균형 잡힌 것들을 방송 등을 통해 전달해 행복의 기준을 정립하는데 도움을 줘야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 지도층은 그동안 그렇게 했을까? ‘아니다’고 해서 비판해서도 안 된다. 그 사람들을 선택하는 것이 우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절대 아무나를 선택해서는 안된다.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본인 생각 속에 있으며 불평을 줄이고 만족하는 것을 늘이는데 있다고 보는데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