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으로 소외계층 위해 이웃사랑 실천 마음이 따뜻한 사람들이 모여 우리 주위의 소외계층 가정을 찾아 보금자리를 만들어주는 이들이 있어 미담이다. 평범한 시민들이 몸소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는 대구지검 경주지청(지청장 정기용), 범죄예방위원협의회(회장 김원표) 부설 한마음봉사단이 미담의 주인공. 저마다 생업을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봉사단 단원들이지만 자신이 가진 특기를 살려 수혜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특정 단체를 만들어 명절이나 특정 시즌이 되면 라면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생색내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매월 두가정 이상씩 집을 개·보수해주고 있다. 페인트공, 건축시공업자, 설비, 전기업자, 유리공, 보일러공, 새마을 부녀회장 출신의 부인회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시민들이 모였지만 공통점은 각자 분야에 최골르 자랑하는 전문인들로 이들만 모이면 집 한 채가 만들어진다. 각자의 생업을 하던 단원들은 한마음봉사단 김정석 단장이 지난 2000년부터 모임을 구성, 봉사활동을 펼쳐오다 지난해 12월 대구지검 경주지청 범되예방위원협의회 부설 한마음봉사단을 창단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어김없이 사랑의 집 지어주기를 위해 남산동 1209번지를 찾았다. 추운 날씨였지만 이들의 따뜻한 마음 앞에는 동장군도 발길을 돌려여만 했다. 아침 9시경, 각자 배부 받은 자재를 구해 모인 단원들은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일을 시작했다. 철거조, 설비조, 전기조, 시설조, 시멘트조, 페인트조, 청소조 등 맡은 소임에 일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날 봉사단들에게 사랑을 수혜받은 이는 경주시방문보건대상자 정태연(74)할머니.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정 할머니는 이곳에서 14년째 월 4만원 5천원을 주며 단칸방에 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경주시보건소의 도움으로 보일러를 설비, 이번에 봉사단의 도움으로 부엌을 전면 개조했다. 봉사단원들의 작업에 그저 고맙다는 인사와 이웃들의 따뜻한 마음에 그저 눈물만 흘리는 정 할머니는 "70평생 이렇게 고마운 분들은 처음이다"며 "이분들의 은혜는 저승에서 잊지 못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정 할머니는 봉사단원들이 작업을 끝마칠 때까지 집 수리를 해주는 고마움과 아무도 돌봐주지 않았던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준 단원들에 대한 눈물만 흘렀다. 한잔의 막걸리에 잠시 땀방울을 닦던 봉사단 단원 강성희(57. 페인트 전문)씨는 "노인들의 집을 수리해줄때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고, 소년소녀가장들의 집을 수리해 줄때는 집에 있는 자식을 생각하며 일을 하고 있다"며 "비록 내가 금전적으로는 풍부하지 못해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는 없지만 재가 가진 장기로 이웃을 도울 수 있어 좋다"고 웃음을 던졌다. "한달에 3일이나 돈을 벌지 못하고 시간을 빼앗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달에 3일 정도라도 남에게 도움을 줄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면 정말 행복하다"는 단원들은 "30만 경주시민 모두가 근심 걱정 없는 그 날이 올때까지 봉사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단원들을 이끌고 있는 김정석 단장은 "비록 모 방송국 프로그램인 `러브하우스`만은 못하지만 단원들의 실력이나 이웃을 위한 봉사 마음은 그 누구에게도 뒤지 않는 단원들로 봉사단이 구성돼 있다"며 "봉사단원들의 마음을 알고 노인들은 건강하게 장수하고 보호관찰대상 청소년들이나 소년소녀가장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성실 근면하게 생활해주는 것이 단원들에게 보담해 주는 길이다"고 말했다. "일을 마치고 나면 항상 부족한 것 같아 미안하다"는 김 단장은 "이렇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를 펼칠 수 있게 봉사단을 창단해준 정기용 지청장, 범방위 김원표 회장에게 늘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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