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올해 21회째를 맞이한다. 지난 2003년 눈높이 유소년축구대회로 시작한 화랑대기는 이제 명실상부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8월 5일을 시작으로 15일간 개최되는 2024 화랑대기 축구대회에는 전국 초등학교와 클럽 621개팀, 1만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지난해 8월 대회와 비교해 111개 팀이 더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화랑대기 축구대회는 대회 규모나 역사성에 있어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이지만 혹서기에 진행되는 만큼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어린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관리가 최우선이 돼야만 한다. 첫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20년간 대회를 열면서도 큰 사고가 없었던 것은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의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전과 관련해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시와 협회는 폭염 속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과 저녁 시간에만 경기하도록 준비했다. 쿨링브레이크와 쿨링포그시스템을 가동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시간도 제공한다. 또 최상의 환경을 위해 경기 운영, 교통 대책, 급수 지원, 경기장 시설 점검·정비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료진과 진행 요원도 충분히 배치한다고 한다. 화랑대기는 지역에 매년 평균 310억원 정도의 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만큼 선수단을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는 친절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 21회를 맞이하는 올해도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해 선수들과 가족들이 좋은 추억을 담아가는 대회가 됐으면 한다.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수준 높은 대회를 운영해 화랑대기의 명성을 이어나가길 바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