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시급 결정을 두고 노동계와 경영계의 줄다리기가 한창인 가운데 지역 시민 대상 최저임금 설문조사 결과 1만원에서 1만2000원을 가장 많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경주지부와 경주여성노동자회, 전국여성노동조합경북지부는 지난 6월 한달간 최저임금 인상 실태 조사를 진행했다. <사진> 조사결과 내년 최저시급이 얼마이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75%가 1만원에서 1만2000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희망 이유로 물가 인상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만약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는 31%가 저축, 29.8%가 취미생활을 하고 싶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는 총 251명의 응답자 가운데 50대가 38%를 차지했으며 40대가 21%, 임금을 받는 경제활동 응답자가 72%에 달했다. 응답자 중 정규직은 34%이고 비정규직, 아르바이트는 49%에 달했다. 민주노총경주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불안정한 일자리와 물가상승으로 생활고가 지역 시민들의 삶을 더욱 고단하게 하고 있으며 일자리가 부족한 지역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지역 일자리 정책 방향과 최저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는 조사였다”고 말했다. 한편 2025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동계는 올해보다 약 27%가 상승한 1만2600원을 제시했으며 경영계는 올해와 동일한 9860원을 제시하며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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