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에 발간된 리처드 도킨스의 저서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에서 제시된 개념은 유전자가 자신의 생존과 번식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사용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 이론은 이기적 행동이 단지 자기중심적이라는 의미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주며, 복잡한 사회 구조에서 협력과 이타주의를 포함하여 진화한다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공한다. 이러한 개념을 현대사회와 정치에 적용하면, 개인의 ‘이기적인 선택’이 결국에는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중간평가의 의미가 있다. 이번 선거는 다양한 정당에서 후보자들을 내고 유권자의 지지를 구할 것이다. 지금 세계정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 미중분쟁 등 매우 엄중한 한 상황이며 국가 경제 또한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의원들을 선출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다. 이번 선거는 국민이 정부의 정책과 방향성을 평가하고 자신의 세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국가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심사하는 좋은 기회이다. 국회의 예산 관리는 특히 중요한데 20대 국회 마지막 예산 심의 결과 470조원이었고 국가 부채는 1743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비해 21대 국회의 예산 심의에서는 2024년 예산이 656조원으로 책정되어 지난 4년간 국가 예산 심의 금액이 총 2532조원에 이르고 누적적자가 175조원 증가하여 국민 개인당 부채가 2019년 1397만원에서 2024년에는 2200만원을 넘어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수치는 국회의원의 예산 심의와 재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선택이 장기적으로 국가와 공동체에 어떻데 기여하는지, 그 결과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을 필요로 한다. 국회의원은 입법부의 핵심 구성원으로서 국회의원 한 명이 헌법기관의 역할을 한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대한 심의와 승인, 법률 제정, 국정감사 등을 통해 삼권분립의 핵심으로 민주주의 국가의 미래 방향을 결정짓는다. 따라서, 책임감 있고 유능한 인물을 국회의원으로 선출하는 것은 경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만큼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국회의원 선출은 단순한 정치적 행위를 넘어서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과정이다. 특히 국가 전반적으로 지역 산업 기반의 약화, 도심 쇠퇴, 노령화, 관광 자원의 개발, 국민 복지 등 다양한 현안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와 현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이를 국회에서 효과적으로 대변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주 국회의원 선거에서 고려해야 할 이기적인 선택의 원칙도 이런 거시적인 범주에서 함께 생각할 만하다. 첫째로, 경주를 포함한 전국의 역사적, 문화적 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면서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둘째, 지역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약속을 제시하는 후보가 필요하다. 셋째, 다양한 협력과 대화를 중시하는 태도를 가진 후보, 넷째, 장기적인 관점과 비전을 가진 후보,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직성과 투명성을 지닌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진화론적 관점에서 유권자의 이기적인 선택은 단기적인 개인의 이익을 넘어서, 장기적으로 공동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도킨스가 ‘이기적 유전자’에서 주장한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 한다’는 개념과 일치한다. 이러한 선택을 통해 개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이익이 궁극적으로 일치하는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공동체의 이익을 고려하는 이기적인 선택을 함으로써, 우리는 공동의 선을 위한 지혜로운 첫걸음을 뗄 수 있다. 이번 선거는 공동체의 이익과 나의 이익을 위해 반드시 이기적으로 투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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