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류독감과 미국산 수입소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한우와 돼지 가격은 상승세를 보인 반면 닭 값은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광우병 여파로 한우 값은 계속 올라 지난해 말 전국 평균 산지 가격이 408만9천원이던 500㎏짜리 숫소 값이 8일 현재 420만원, 암소는 488만2천에서 520만원으로 올랐다.
100㎏짜리 돼지 값의 경우 지난해 말 16만5천원에서 18만3천원으로 큰폭으로 올랐으며 산지 계란(특란) 값은 10개 760원에서 8일 현재 815원으로 올랐다.
그러나 닭 값은 조류독감이전 평균 가격 990원이던 1㎏짜리 육계 값이 661원으로 33.3% 크게 내렸다.
경주시 관계자는 “한우의 경우 현재 수입쇠고기 재고물량이 약 4개월분(105천톤)이 있고, 쇠고기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되어 연말연시 및 설 성수기 수급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오는 3월까지는 산지 가격이 한우 숫소 (500kg)은 410만원대 , 암소(500kg)는 500만원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돼지의 경우 지난해 10월 최저치 기록 후 조금씩 회복추세를 보이다 12월 조류독감과 광우병 파동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소비량이 늘고있고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비싼 소고기보다 비교적 값이 저렴한 돼지고기를 선호하고 있다”며 “오는 3월까지는 성돈(100kg)은 17만원대 , 새끼돼지(2개월령)는 5만원대를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산란계의 경우 조류독감 발생에도 불구하고 산지 계란가격은 오히려 상승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3월까지 계란 특란 10개 기준 750∼850원대를 유지할 것 같지만 닭고기 소비감소(2003년 평균 대비 30∼40% 감소)는 단기적으로 설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며, 산지가격은 ㎏당 최하 500원에서 최고 700원으로 거래 될 것 같다”며 “현재 정부와 양계협회, 관련 단체에서 닭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만큼 현재 소비감소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조류독감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