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경주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3건으로 2022년 280건 대비 2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20억2191만원으로 2022년 28억1465만원 대비 7억9273만원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재 중 건축·구조물 159건, 기타(쓰레기 화재 등) 41건, 자동차·철도차량 40건, 임야 13건 순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외동읍이 41건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았고, 강동면 26건, 안강읍 24건, 건천읍 17건, 천북면 14건, 내남면·황성동 각 10건 등의 순이었다.
화재원인으로는 부주의가 9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요인 64건, 미상 41건, 기계적요인 29건, 화학적요인 9건, 기타 5건, 교통사고 4건, 방화 3건, 가스누출 1건, 방화의심 1건, 자연적요인 1건, 제품결함 1건이었다.
특히 부주의와 전기적요인이 여전히 전체 화재원인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계절 전기제품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화로 의심되는 사례가 몇 년째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지속적인 화재예방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외에도 발화장소로는 야외 41건, 자동차 37건, 단독주택 35건, 공장시설 22건, 창고시설 21건, 음식점 17건, 기타건축물 14건, 공동주택 10건 순으로 많았다.
이어 들불 8건, 동식물시설 8건, 기타주택 5건, 산불 5건, 판매시설 4건, 종교시설 4건, 숙박시설 4건, 일상서비스 3건, 위생시설 3건, 건설기계 2건, 작업장·자동차시설·운동시설·연구학원·발전시설·농업기계·공공기관·건강시설이 각 1건 순이었다.
전체적인 화재 발생은 줄어들었지만, 인명피해는 늘어났다. 2022년 15건(부상 14건, 사망 1건) 이었던 것에 비해, 2023년에는 인명피해가 30건(부상 29건, 사망 1건)으로 2배 증가했고, 사망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인명사고는 12월(15건), 2월(7건) 순으로 많았고, 그리고 월요일과 화요일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인명피해 원인으로는 화상 18건, 유독가스흡입 10건, 미끄러짐 1건, 유독가스흡입 및 화상 1건 순이며, 얼굴과 기타, 다수부위 피해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소방 활동 통계 분석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등 주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근 전기차 화재가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 전기차 충전 중 안전 수축을 준수하고 화재 발생 시 대처 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