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마주하는 관계
인물을 촬영하다 보면, 혼자 촬영할 때보다 함께 있을 때 더
나 다운 모습이 담기는 관계가 있었습니다.
그 관계가 사랑일 때도, 우정일 때도, 가족일 때도 있었지만
‘나를 나답게 둘 수 있는 사이’는 항상 자유로웠습니다.
서로를 가장 믿어서 부끄럼 없이,
무방비하게 내보일 수 있는 순간이 아름다웠습니다.
두 손을 꼭 맞잡고 아이처럼 바다로 향하던 두 분의 뒷모습이
그 어떤 장면보다 따스했습니다.
정지연 사진작가 / 010-2329-0952 / @musaeghan
경성대학교 디지털미디어 졸업
금정구 관광공모전 및 다수 수상
부산디자인센터 전시 사진작품 참여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PD
현 ‘무색한’ 스튜디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