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읍 포사격장 이전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장관을 만나 건의서를 전달했다.
추진위는 지난 20일 국회 김석기 의원 사무실에서 신원식 국방부장관을 만나 안강읍 도덕산 자락에 위치한 군 공용화기 사격장 이전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번 면담은 안강읍 산대3리 정연석 이장을 비롯한 추진위의 요청을 받은 김석기 국회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됐다.
이날 면담에는 경북도의회 최병준 의원과 경주시의회 정성룡 의원을 포함해 이장 등 주민 대표 등이 함께했다.
추진위는 건의서를 통해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이 조성된 1982년부터 주민들은 훈련 때 마다 화재, 소음, 진동, 분진 등으로 인한 고통을 받아왔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가안보라는 대의를 위해 40년 넘게 희생을 감내해 왔으니, 지금이라도 안강 공용화기 사격장을 이전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50사단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와의 MOU체결 시 안강공용화기 사격장 이전 사항도 포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3월 주낙영 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격장 이전과 관련해 국방부를 포함한 중앙정부 및 관련기관에 이를 공론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두철 안강읍 포사격장 이전 추진위원장은 “그간 주민들이 받은 고통을 고려해 정부차원의 관심과 노력을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지역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원식 국방장관은 “경북도, 대구시, 경주시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청취한 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석기 국회의원은 “훈련 시 수반되는 소음과 진동으로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해결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