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 성건동 부엉마을 경로당 김은순(79) 총무가 지난 18일 대한노인회 경주시지회를 방문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김은순 총무는 노인일자리인 경로당 깔끔이사업에 참여하며 매월 받은 급여를 모아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탁했다.김 총무는 평소에도 경로당을 이용 어르신들의 쾌적한 환경과 건강한 생활을 위해 청소, 정리정돈은 물론 식사제공 등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다해왔다. 또 자신의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김장을 해 독거어르신들에게 나눠주는 등 나눔문화를 생활화하고 있다.이뿐만 아니라 선친께서 의사로 일평생 살아오면서 8남매를 결혼시켜도 부조금 한 푼 받지 않는 등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유지를 받들어 20여년간 보험회사에 근무하면서 받은 수입금 대부분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온 현대판 수호천사다.구승회 노인회 경주시지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지역사회의 어르신들에게 온정을 베풀어 추운 겨울에 온기를 불어넣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환경이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어려운 노인가구에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