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8일, 9일 양일간 경북관광두레 활성화 포럼을 열었다. 첫날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언론사와 학계 교수, 경북관광두레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해 ‘경북관광두레 5년의 발자취!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전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명희 원광대 사회적경제연구센터 교수는 “관광두레는 지역의 관광 주체 인력 양성과 공동체 육성, 지역주민의 관광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질적인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행정적·제도적 협력체계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류시영 한라대 문화관광경영학과 교수는 “관광두레는 지역관광 활성화가 가능한 지역관광 추진조직(DMO)으로의 발전과 로컬 브랜딩으로 지역의 고유성을 찾아 로컬리즘을 형성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9일에는 경주와 상주에 위치한 주민사업체를 방문해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경북관광두레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사업을 홍보할 수 있는 장으로 이어졌다. 한편 공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지역관광 전문인력 양성과 주민사업체 육성을 위해 경북관광기업지원센터에서 ‘2023 경북관광두레 아카데미’도 운영했다.
김성조 사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관광두레사업을 돌아보고 지역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지속가능한 지역관광의 방향을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광두레 사업은 전통협력 정신인 ‘두레’를 지역관광 분야에 접목해 3인 이상의 지역주민 공동체가 관광자원을 활용해 숙박, 기념품, 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관광사업체를 육성·지원하고 있다. 경북 관광두레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부터 5년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