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에 경주 출신 조희대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취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8일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임명장 수여식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한 후 2시간여 만에 진행됐다.
국회는 조 대법원장의 임명동의안을 묻는 무기명 전자 투표에서 출석의원 292명 중 찬성 264명, 반대 18명, 기권 10명으로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 퇴임 후 장기간 이어진 대법원장 공백이 해소됐다.
여야의 대립 속에도 조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요인은 도덕성과 개인 신상의 문제가 없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청문특위에 따르면 고위공직 후보자에게 흔한 개인 신상과 도덕성 등 문제 제기가 없었다며 직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1957년 경주시 강동면 유금4리에서 태어나 강동초와 경주중, 경북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법원 대법관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