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면 안계저수지에서 교량 슬라브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교량이 붕괴돼 8명이 사상했다.
사고는 27일 오전 11시 9분경 강동면 안계리 74-5에서 진행 중이던 콘크리트 타설 작업 도중 교량이 무너져 8명이 교량 아래로 추락했다. <사진>
이 사고로 인해 60대 남성 A씨를 포함한 2명이 사망했고, 50대 남성 B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나타내며, 60대 남성 C씨는 다리 골절을 입었다. 나머지 4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해당 현장은 사업비가 50억원 이상이어서 중대재해처벌법의 적용 대상에 해당되며, 고용노동부는 산업재해수습본부를 통해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사건을 배당하고 현장 안전을 책임지는 관계자들과 작업자들에게 진술을 받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및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의 합동 감식이 예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교량을 안전하게 꺼낼 수 있도록 크레인 등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한 뒤,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사고현장에서는 3년 전 크레인이 넘어져 근로자가 다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로 인해 안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