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경주지역 전체주택 수와 개인소유주택 수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전체주택은 2020년 10만9481호에서 2021년 11만340호로 859호(0.8%) 증가했지만, 2022년엔 11만705호로 전년 대비 365호(0.3%) 증가하는데 그쳤다. 개인소유주택 역시 2020년 9만1132호에서 2021년 9만3921호로 2789호(3.1%) 증가했지만 2022년엔 9만4372호로 전년 대비 451호(0.5%) 느는데 그쳐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축 아파트 공급이 없고, 저조한 분양률 등 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2022년 주택소유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주지역 전체주택 11만705호 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은 9만4372호로, 비중은 85.2%였다. 개인소유주택은 전년 9만3921호보다 451호 증가했지만, 전체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85.1%)보다 0.1%p 증가하는데 그쳤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8만5726명으로 전년보다 839명 늘었다. 이중 주택을 1채만 갖고 있는 사람은 7만186명으로 전체의 83.8%를 차지했다. 1채 소유자는 전년 대비 674명 증가했다. 또 2채 이상인 사람은 1만3866명으로 전년 대비 165명 증가했다. 반면 주택이 3채 이상인 다주택 소유자는 2417명으로 전년 보다 2명 감소했다. 경주시민 주택소유자 상승, 타 시·도 거주자는 줄어 지난해 경주지역 전체 개인소유주택 중 경주시 거주자, 즉 경주시민이 소유한 주택의 비율은 전년 대비 0.6% 올랐고, 타 시도 거주자는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개인소유주택 9만4372호 중 경주시민이 소유한 주택 수는 7만7976호로, 전년보다 456호 증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6%였다. 경주를 제외한 경북도내 시·군 거주자의 소유 주택은 3757호로, 전년보다 40호 늘었지만 소유 비중은 4.0%로 변동이 없었다. 반면 타 시·도 거주자의 주택 수는 1만2639호로 전체의 13.4%였다. 전년과 대비해서는 45호 감소한 것으로, 소유 비중 역시 0.1%p 떨어졌다.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경주지역 주택소유자 8만5726명이 소유한 주택수는 9만3158호로, 주택 소유자 1인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09호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소유주택수는 1.07호, 경북 평균은 1.09호였다.가구별 주택소유현황은? 주택소유 가구 5~60대가 절반 이상 차지 지난해 총주택 11만705호 중 주택을 소유한 가구는 6만9557가구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585가구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 주택소유는 60대가 1만8161가구(2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만7211가구(24.7%), 70대 1만1500가구(16.5%), 40대 1만1157가구(16.0%) 순이었다. 80세 이상은 5861가구(8.4%), 30대 4802가구(6.9%), 30세 미만은 865가구(1.2%)로 나타났다. 가구원수별로 보면 2인이 2만7297가구로 전체의 39.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1인 1만6084(23.1%), 3인 1만4717가구(21.2%), 4인 8943가구(12.9%), 5인 이상 2516가구(3.6%) 순이었다. 세대구성별로는 부부와 미혼자녀 또는 한부모와 미혼자녀가 함께 사는 2세대 가구가 2만8521가구(41.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부부가 사는 1세대 가구가 2만1122가구(30.4%), 3세대 이상 2572가구(3.7%) 순이었다. 주택 자산가액 1억5000만원 이하 가장 많아 지난해 주택소유 가구 총 자산가액은 공시가격 기준으로 1억5000만원 이하가 전체의 67.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별로 보면 6000만원~1억5000만원 사이의 가구가 2만6236가구(37.7%)로 가장 많았고, 6000만원 이하가 2만823가구(29.9%)로 뒤를 이었다. 1억5000만원~3억원 사이의 가구는 1만5607가구(22.4%), 3억원~6억원은 5299가구(7.6%), 6억원~12억원 1332가구(1.9%), 12억원 초과는 260가구(0.4%)였다. 전년과 대비하면 3억원 이하는 6만878가구에서 6만2666가구로 1788가구 증가한 반면, 3억원 이상은 8094가구에서 6891가구로 1203가구 줄어들었다. 이는 지역 내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이 가구의 자산가액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는 수치다. 무주택 가수 전년 대비 468가구 감소 지난해 무주택 가구는 4만4320가구로, 전년(4만4788가구) 대비 468가구 줄었다. 무주택 가구의 연령별로는 50대가 8459가구(1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7701가구(17.4%), 30세 미만 7197(16.2%), 30대 5976가구(13.5%), 70대 4296가구(9.7%), 80세 이상 4037가구(9.1%)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소유자, 주택소유 및 무주택 가구의 가구주 성·연령·거주지역 현황 등 개인 및 가구의 주택소유 현황을 파악해 주택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자체별 통계자료를 토대로 지역 특성에 맞는 주택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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