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시작한 2023년 칠불암 5감(感) 힐링체험 프로그램이 지난 11일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금·토요일에 진행한 프로그램에는 모두 1600여명이 찾아 경주의 문화를 즐겼다. 칠불암 5감 힐링체험은 칠불암 마애불상군과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비롯해 남산을 배경으로 공연, 체험, 해설, 교육 등이 이뤄지는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공감 프로젝트-마애Ⅳ, 숲속으로 떠나는 역사여행, 7행운을 잡아라, 문화재 활용 전문인력 양성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대표 프로그램인 공감 프로젝트-마애Ⅳ는 관객 체험형 창작 연희극으로 원효스님과 요석공주, 3명의 수도승이 출현해 다양한 시각으로 문화재를 즐길 수 있게 해 호평을 받았다. 또 ‘7행운을 잡아라’는 칠불암 등산로 입구에서 칠불암까지 올라가는 과정을 프로그램에 접목했다. 숲속으로 떠나는 역사여행은 남산 산사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숲 해설사와 함께 자연을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해 신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향유했다. ​한편 지난 10일에는 이번 행사를 위해 매번 사유지 사용을 협조해 준 이재춘 미소조경 대표에게 경주시장상을 수여해 문화유산선양 공로를 치하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문화유산 활용은 있는 그대로의 문화재 보존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문화유산 활용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 문화재를 향유하고 널리 알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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