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따뜻한 시민이면 누구나 가입해 봉사활동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이 2023 경주시사회복지대회에서 경주시장상을 수상했다. 사회복지대회는 지난 7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열렸다.
“나눔으로 기쁨은 두 배가 된다. 어려운 이웃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 도와드리는 단체로서 아름다운 경주 만들기에 더욱 동참하겠다. 함께 뜻을 모아준 모든 회원들에게 감사하다”
이날 행사에서 클럽을 대표해 상을 수상한 류제희 운영위원은 이 같이 수상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주낙영 시장은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를 몸소 베풀고 실천하고 있는 회원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차가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추위와 생계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화답했다.
이번에 경주시장상을 수상한 이 클럽은 지난 2012년 지역사회 봉사를 기치로 결성해 현재 회원 수는 190명에 이른다.
2016년부터 매년 11월 첫째 주 토요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연탄 나눔 배달, 집안 환경정비, 생필품 지원 등 다양한 봉사와 재능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사회 내 봉사활동에 필요한 비용들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내면서 매년 후원금액도 늘고 있다. 지난 2016년 81만원에서 시작해 2019년엔 1078만원으로 1000만원대를 넘어섰다. 지난해는 1767만여원, 올해는 1257만여원의 후원금이 쌓였다.
클럽은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과 이웃에게 매월 122만원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엔 경주시종합복지관과 경북장애인자립센터에 각각 970만여원, 286만여원 상당의 후원물품을 전달하고 재능기부와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 모금한 회비와 성금 전액을 복지시설에 전달한 것이다.
이외에도 클럽은 2014년부터 노인복지시설 천우자애원과 아동양육시설 성애원에서 목욕·세탁·노래·김장·식사 봉사 등 어르신들과 이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2019년부터 장애인복지시설 예티쉼터, 코로나19로 실내봉사가 어려운 시기였던 2020년부터는 황성공원, 감포 장진항-거마장 등 환경정화활동에 주력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보육시설이 열악한 캄보디아 캄퐁참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1100만원을 지원해 유치원 건물을 신축하고, 책상, 선풍기 등을 기증하는 등 국제적인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한편 ‘경주3040희망사다리클럽’ 1인 월 1만원의 회비로 운영되며, 나이 제한 없이 마음이 따뜻하고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