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릉 해맞이·토함산 제야의 종 타종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시민 및 관광객 각광
민족위 영산 토함산에서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보내고 호국정신이 살아있는 문무대왕릉앞에서 갑신년 희망찬 새해맞이를 맞이하자.
경주시가 한해를 보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해 의미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문무대왕해맞이대축제■
예로부터 해맞이 명소로 알려진 양북면 문무대왕릉앞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해맞이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
특히 문무대왕릉 인근에는 감은사지와 장항사지, 기림사, 골굴사, 이견대 등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어느 지역보다 차별화 된 해맞이 장소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달 31일 오후7시부터 문무대왕릉앞 봉길해수욕장 해변 특설무대에서는 경주시와 TBC가 공동으로 길놀이, 장기자랑, 즉석게임, 초청공연 등으로 한해를 보내는 축제의 문을 연다.
이어 호국정신이 살아있는 이 곳에서 국태민안과 시민소망을 염원하는 독경, 만파식적 공연, 바라춤, 나이아가라 폭포를 연상케 하는 폭죽과 함께 불 글씨 `아듀! 2003`을 점화하고 배일호, 유현상, 오은주, 소명, 김용빈, 솜이, 김은경 등 인기가수 출연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갑신년 해맞이 행사는 대북 타고 등 국악공연, 소망기원, 액막이 연날리기, TV생방송으로 경주시장, 시의회의장 등 주요인사의 신년메시지, 관광객인터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해맞이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해가 바뀌는 자정에 문무대왕릉 근처에 있는 오징어채낚기 어선3척에서 송구영신의 해상불꽃놀이로 불을 밝혀 문무대왕릉의 신비스러움을 연출하고 새해아침 일출 시에는 204개의 대형연날리기 시연과 함께 관광객이 직접 400개의 소원성취·액막이연을 날릴 수 있도록 준비해 새해 희망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장관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이 곳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차량소통에 만전을 기하고 5천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무료주차장을 확보했다.
■토함산 통일대종 타종식■
한반도의 정기가 서린 토함산 통일대종 광장에서는 31일 오후 9시부터 해가 바뀌는 1월 1일 오전 1시까지 30만 시민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는 `토함산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준비되어있다.
불교 TV에서 생방송하고 뽀빠이 이상용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게 될 토함산 제야의 종 타종해사는 식전 행사로 서울 이명진 무용단의 장고춤, 승무, 한량무, 태평무에 이어 김흥국, 코리아나, 장미화, 김태곤 등 인기가수 초청 공연과 홍순지씨의 명상가요, 정율스님 불교노래, 불국사 연합합창단 및 어린이합창단 송년합창 등 축하공연이 31일 오후 9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린다.
이어 11시부터 법요식이 열린 뒤 자정을 기해 20분간 시장, 의장, 주지, 국회의원이 함께 통일대종을 33차례 타종한 후 천년 고도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을 불꽃놀이 행사가 끝나면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타종을 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