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표 전통시장 중 하나인 성동시장에서 어린이 경제체험 프로그램이 지난달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열렸다. 경주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시장의 다양한 상품의 가격을 정하고, 판매 문구를 작성하며 직접 판매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7월 성동시장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성동시장 상인회와 성동시장특성화첫걸음시장육성사업단이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경주지역아동센터협의회가 협의와 참여를 통해 진행했다.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상품을 들고 판매하는 등 실물 경제를 통한 다양한 경험으로 자아형성과 소중한 체험의 기회가 됐다. 또 학생들의 참여로 성동시장이 더욱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시장을 찾은 고객들의 얼굴에도 함박웃음 꽃이 피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멘토로 나서 힘이 돼준 권로욱 성동시장 상인회장은 “미래 경주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에게 경제체험을 하게 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계기를 만들어 어린이들도 사랑하는 전통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북지역본부 박정숙 본부장은 “전통시장이 어린이들을 위해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뜻 깊은 프로그램을 추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과 협업을 통해 어린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에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동시장은 이번 3일간 행사를 통해 어린이들이 판매한 수익금은 취약계층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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