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안강읍 한 다세대 주택에서 수십마리의 개가 방치돼오다 경주시와 동물단체 등에 의회 긴급 구조됐다.
지난 2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경주경찰서, 동물보호단체인 동물복지연대 공감, 이강희·정성룡 시의원 등과 공조해 최근 이곳 주택에서 방치된 개 24마리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다세대 주택 내부는 오물과 쓰레기로 뒤엉켜 있었다. 개들은 외부 기생충과 피부병 등에 감염된 채 방치된 상태였다.
시와 동물복지연대 공감은 견주 A씨에게 개 24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 의사를 받아낸 뒤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중 17마리는 입양이 성사되면서 새로운 가족을 찾았다. 또 나머지 7마리는 보호센터 입소 후 출산하면서 강아지와 함께 입양을 기다리고 있다.
경찰은 반려동물에게 적절한 생활공간 제공과 위생·건강관리를 하지 않는 등 동물학대 혐의로 60대 견주 A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주시 이선미 동물보호팀장은 “동물학대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행위”라며 “동물학대 행위가 적발되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