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품은 독락당 실구름이 하늘을 가득 메운 초여름. 그날은 야외 프로필 촬영 장소를 찾아 헤매는 날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발걸음이 머무른 곳, 그곳은 한적한 독락당이었다. 비가 내린 뒤의 세상은 마치 새롭게 태어난 듯 신선하고 맑았다. 독락당 주변에는 비에 젖은 풀잎에서 스며 나오는 생명력 넘치는 향기가 가득했다, 저녁노을을 기다리며, 분주함을 잊게 하는 나만의 시간이 좋았다. 오래된 건축물의 진정성과 자연스러움, 그리고 비 후 청명함과 황혼의 아름다움까지 모든 것이 한 자리에 어우러져 있었다. 그 순간, 카메라를 든 손에 힘이 실렸다. 그렇게 기억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을 초여름의 독락당이 기록됐다. 김지용 사진작가 / 010-5055-4422 서라벌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대한민국한옥공모전 사진부문 입상, 한국프로사진협회 공모전 다수 입상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사진공모전 심사위원 역임 경주시 시립예술단, 경주문화재단, 경주화백컨벤션센터,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학술대회, 대구오페라하우스, 한국예총경주지회 전속 사진작가 용스튜디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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