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추석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6일간의 황금연휴가 기다린다. 하지만 코로나19를 지나면서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물가급등으로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경기 침체로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데다 장마와 폭염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제수용품 구입비용도 올랐다. 추석을 맞았지만 어려워진 살림살이로 힘들어하는 서민들이 올해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외된 이웃들은 명절분위기가 더욱 외로울 수 있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명절날이면 더욱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은 복지시설에 생활하는 이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과 고향에 갈 수 없는 결혼이주여성, 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등도 명절만 돌아오면 소외되는 사람들이다. 추석 명절 주위에 소외된 이웃에 작은 온정을 전하는 것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소한의 책무로 여겨진다. 모두 힘들지만 더욱 힘든 명절을 보내야 하는 이웃을 위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경주시는 23개 읍면동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조직·운영해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또 동별로 각자의 특화사업을 개발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에도 두터운 복지시스템이 작동돼 소외계층 모두에게 온정의 손길이 미칠 수 있길 바란다. 경기침체 등으로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작은 정성이 소외계층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올해 추석은 주위의 소외계층과 사랑을 나누며 모두가 행복한 명절이 됐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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