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감포읍 앞 바다에서 갯바위와 부딪혀 침수하던 5톤급 낚시어선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2일 오후 4시 18분경 경주시 감포항 남쪽 약 3.7km 부근에서 낚시어선 A호가 갯바위에 부딪혀 기관실에 물이 들어오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신고를 받은 포항해경은 감포파출소 연안구조정과 연안구역 경비정을 긴급 출동시켜 낚시승객 6명 전원을 구조했다. 또 선장과 함께 낚시어선을 예인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또 인근 해양으로 오염도 발견되지 않았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당시 침수 중이던 낚시어선 A호는 배수펌프가 작동 중이었지만 기관실에 약 90%까지 차올라 신속한 예인이 필요한 상태였다. 또 감포항 내 조선소로 이동해 확인한 결과 어선 아랫부분에 가로 180cm, 세로 40cm의 긁힌 자국과 함께 충격으로 군데군데 벌어진 틈새로 유입됐던 바닷물이 새어나왔다. A호 선장 B씨는 “오후 4시 10분경 손님 6명을 태우고 감포항을 출항해 늘 다니던 길로 가던 중에 부이를 보고 피했는데 이때 수중에 있는 갯바위를 보지 못하고 긁힌 거 같다”고 말했다.포항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는 갯바위 지역 가까이 접근하는 건 매우 위험하므로 수심이 충분히 확보된 해역으로 항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