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강 두류공단 내 매립장 설치를 두고 지역주민들이 반대 여론 조성과 행동 위한 비상대책위 설치하고 나섰다. 지난 18일 안강읍행정복지센터에서 안강읍 지역 주민과 이장단, 각종 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두류공단 내 폐기물 설치 반대를 외쳤다. 이날 주민들은 두류공단 내 폐기물 매립장 반대를 주장하며 비상대책위 설치를 결의했다. 비상대책위는 박남수 민간환경감시단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이른 시일에 비대위 발족 및 조직을 구성키로 했다. 두류공단에 폐기물 매립시설을 추진하는 곳은 ㈜이리(옛 황림)로 지난 2020년 안강읍 두류리 일원에 매립 면적 5만9000여㎡의 폐기물매립장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서를 경주시에 제출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고 결국 이듬해 계획을 자진 포기하면서 일단락됐었다. 하지만 이후 매립시설 재추진되면서 주민 반발을 사고 있다. 일부에서는 업체 측이 주민들에게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으로 금품까지 살포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주민이 대립하고 있다. 최근 업체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립장 유치 타당성을 홍보하는 설명지를 배부했다. 설명지에는 매립장 설치 후 단체 또는 동네에 매년 4000만원 정도의 상생협력금을 제공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주민들은 돈 대신 주민 건강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안강 거주 이철우 씨는 “안강 두류공단은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주민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매립장까지 건립되면 주민 건강 악화는 더욱 심각해진다”면서 “주민 의견을 모아서 비대위를 설치하고 매립장 반대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폐기물처리 사업 계획 관련 의견 조회에서 대부분의 단체가 반대 의견을 표현했다. 매립장 건립은 절대 안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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