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소외받고 있는 이들을 직접 방문해 전기·가스·보일러 등 재난위험관리시설을 무상 점검해 온 안전지킴이 공무원이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주시 도시과 재난관리부서에 근무하는 이태우씨(49·지방전기장·사진)가 화제의 주인공.
이씨는 각종 자격증을 소지하고 전기안전공사에 근무하던 중 경주시 하수종말처리장 준공 후 85년 전기 안전책임자로 특별채용되어 경주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 안전관리는 물론 각종 대형공사의 전기감독직을 무사히 치러냈고 작년 7월부터 재난 안전문화 업무를 맡고 있는 공무원이다.
이씨는 재난 안전문화 업무를 맡아오다 불우 가정에서 특히 재난사고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작년에 이어 올 11월에도 각종 재난 위험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는 소외계층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따뜻한 마음이 담긴 사랑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전기안전공사, 서라벌도시가스 및 민간단체의 지원을 받아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모·부자세대, 기초생활 수급자 및 장애세대 등 186세대에 작으나마 세대당 3만원 정도의 경제적 보탬이 되는 점검·정비를 완료했다.
이씨는 “경기침체로 인하여 불우한 세대를 찾는 손길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며 이들이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싶어도 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상식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며 “손길이 절실한 이들 가정을 직접 방문해 봉사할 수 있어 공직자로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