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회주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인 나가당 성타대종사가 지난 15일 오전11시 20분 불국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72년, 세수 83세. 성타스님은 1952년 불국사에서 월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58년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통도사 강원을 졸업했으며, 법주사 승가대학 강사와 불국사 총무 등을 거쳐 1980년부터 제6~11대 중앙종회의원을 지냈다. 1995년 포교원장을 역임해 종단 포교행정의 토대를 마련했고, 1998년, 2006년, 2010년에 불국사 주지로 교구발전과 화합에 역점을 뒀다. 또한 2016년 3월부터 1년 동안 호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청정승단을 위해 종단 승풍 개선에 헌신했다. 성림 문화재 연구원 이사장,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재단이사,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경주 경실련 공동 대표, 경주 생명의 숲 공동 대표,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공동 대표 역할을 맡으며 환경 운동과 지역 시민운동 발전에 앞장서 온 환경운동가이자 실천적 인물이다. 저서로는 ‘마음 멈춘 곳에 행복이라’ ‘금오집’ ‘자연과 나’ 등이 있으며, 번역서 ‘불소행찬’과 논문 ‘백암사상’ ‘경허의 선사상’ ‘경허 선사와 한말의 불교’ ‘한국불교와 사회적 성격’ 등이 있다. 성타스님의 분향소는 불국사 무설전에 마련됐으며, 19일 오전 10시 영결식이 범영루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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