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국회비준 철회하라"
한농연 경주시연합회 한나라당 경주시지부에서 농성
한농연 경주시연합회(회장 김혁연)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민족농업 말살협정 한·칠레 FTA국회비준 저지` 농성을 한나라당 경주시지부에서 펼쳤다.
시 연합회 소속 회장단을 포함해 농민, 축산농 30여명은 16일 오전 10시30분부터 한나라당 시지부를 점거한채 "한·칠레 FTA국회비준은 반드시 저지돼야 하며 뜻이 관철될 경우 전국적인 반대시위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 WTO/DDA 농업협상·쌀 수입개방 반대 ▲ 통일대비 식량자급 및 식량주권 확보를 위한 종합대책 수립 ▲ 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농업투자계획 및 재원 확보 ▲ 한·칠레 자융무역협정 국회비준 추진 중단 및 DDA 농업협상이후 재논의 ▲ 상호금융부채를 포함한 농가부채특별법 개정 ▲ 신·경분리 조기 이행 등 근본적인 농업협동조합 개혁 ▲ 재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농업재해보상법 제정 ▲ 실질적 소득보장이 되는 직접지불제 확충과 농가소득안전망 구축 ▲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농어촌복지특별법 조기 제정 ▲ 우리농산물 소비촉진 및 청소년 건강증진을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 등 11.19 전국농민대회를 통해 밝힌 전국농민연대의 10대 요구사항을 이번 점거 농성에서 다시 한번 주장했다.
김혁연 회장은 "농업이 어렵다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 모두가 알고 있지만 정작 정부에서는 너무 무관심하며 한·칠레 FTA국회비준은 우리 농민들을 다 죽이는 것 밖에 안된다"며 "농민들의 권익과 목숨이 달려 있는 만큼 뜻이 관철될때까지 전국 농민들이 하나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