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무더위와 함께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엔데믹 상황에 들어서면서 피서객들이 몰려올 것을 예상되는 만큼 물놀이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최근 5년간 도내에서 25명의 물놀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주에서도 지난해 1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물놀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는 6월부터 8월까지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휴가철인 7월말부터 8월초에 집중된다고 한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하천이나 계곡 등 안전관리가 미흡한 곳이 많고, 사고 유형별로는 수영미숙, 음주, 급류 등으로 인한 것이 대다수다.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연령대로는 신체활동이 왕성한 10~20대로, 안전수칙 부주의로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 소방당국의 분석이다. 여름철이면 없었으면 하는 물놀이 사고가 언제나 반복된다. 아무리 안전장치를 해도 완전하게 극복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매년 반복되는 물놀이 안전사고를 보면 관리 미흡에 따른 인재(人災)로 밝혀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또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는 물놀이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하천은 수심이 급격하게 변하고 급류에 휩쓸릴 수 있기 때문에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물에 빠져 호흡이 멈추고 심장이 멎은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심폐소생술을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하는 의무가 지자체 등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의 경우 여름철 익수 및 익사 사고 발생이 높은 연령층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가 필수다. 어른들도 음주 직후 물놀이는 위험천만하긴 마찬가지다. 올해는 6월부터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는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안전규칙을 지키는 것이 최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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