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사이 많은 인기를 누리며 급속도로 확산된 종목이 파크골프다. 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골프를 재편성한 스포츠로 공원과 같은 소규모 녹지공간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배우기가 쉽고, 적은 비용과 신체에 무리가 되지 않는 등 초기에는 60대 이상에서 많은 호응을 받았다가 50대까지 연령층이 확산되고 있다. 경주에도 현재 2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으며, 서경주체육공원과 남경주파크골프장, 동경주·북경주파크골프장이 조성될 계획으로 증가하는 파크골프 인구에 맞춰 시설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 이렇듯 파크골프란 종목이 큰 인기를 얻고 운동을 즐기는 시민이 늘어나면서 2017년 창립된 경주시파크골프협회의 역할 또한 중요하게 됐다. 협회는 이에 지도자 및 심판을 양성하고 클럽 간, 그리고 동호인 간 원활한 리그 진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부족한 파크골프장 및 시설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단단한 인프라 구축으로 파크골프가 새로운 관광자원이 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전하는 경주시파크골프협회 김동락 회장을 만났다. 경주시파크골프협회는? 경주시파크골프협회는 2017년 손호익 초대회장의 취임과 함께 창립됐다. 현재는 19개 클럽 1100여명의 회원들이 알천과 경주파크골프장에서 운동을 즐기고 있으며, 3명의 심판과 52명의 1·2급 지도자들이 활동 중에 있다. 올해에는 35명의 지도자들이 지도자 양성과정에 합격해 등록을 기다리고 있고, 잠시 쉬고 있는 인원을 포함한다면 총 95명의 파크골프 지도자를 협회에서는 보유하고 있다. 협회에서는 지역 동호인들의 친목과 경기력 향상, 파크골프의 저변확대를 위해 협회장배 대회와 경주시장배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파크골프 동호인들의 위해 파크골프장 증설 및 편의 시설 확충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파크골프를 즐기는 연령은 50대 이상으로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를 위해 경주소방서의 협조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체 안전교육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협회에서는 회원들의 사기 진작과 소속감 향상을 위한 표창을 주요 행사 시 진행하고 있다. 평소 타 회원의 모범이 되는 회원을 선정해 표창하는 것으로 선한 영향력 확산에 도움이 되고 있다. 3대가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파크골프가 많은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것은 먼저 복잡하지 않은 규칙으로 배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무리한 움직임이 없어 부상 위험이 적으며, 지속적으로 걷기에 건강 증진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파크골프는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대회 유치를 위한 전국적인 움직임도 있다. 경상북도파크골프협회에서도 경북도교육청과 학생들에게 파크골프 보급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경주시협회에서도 학생들에게 파크골프를 알리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경주와 파크골프 경주는 우수한 숙박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자원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들을 이용한다면 전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릴 수 있는 파크골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 파크골프의 주축 연령은 60대로 자녀를 다 키우고 여가 생활을 즐기는 세대다. 이들은 당일치기 파크골프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수일간 머무르며 운동을 즐기는데, 경주에 파크골프 관련 시설과 인프라가 확충된다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파크골프장과 관광지, 숙박시설을 연계해 경주에서 숙박시설을 이용할 경우 파크골프장 무료 제공이 그중 하나다. 결국 경주에 파크골프를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이 생기는 셈이다. 경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파크골프 인구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적극적으로 그들을 유치하고 있는 곳이 강원도 화천군인데 ‘화천산천어파크골프장’은 36홀을 구비해 전국대회도 개최하고 있지만 평소에도 많은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운동을 즐기는 곳으로 유명하다. 경주는 전국이 아닌 세계적으로 많은 관광 자원들이 있다. 비록 경주시에서 경주파크골프장을 연장한 제2구장이 조성 중에 있지만 전국대회를 유치를 할 수 있는 최소 규모인 36홀로 수많은 전국의 동호인들을 끌어들이기에는 역부족이라 생각된다. 가령 천북면과 손곡동 일대 경마장 부지나 천군동 매립장 부지를 활용해 대규모 경기장을 확보한다면 숙박시설, 음식점은 물론 경주 전체의 경기 활성화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운영을 한다면 그 효과는 극대화 될 것으로 생각된다. 결국 국내최고 시설의 파크골프장을 경주에 마련함으로써 미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향후 계획은? 무엇보다 파크골프 관련 시설 확충에 힘을 쏟겠다. 많은 예산이 투입될 수도 있겠지만 미래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투자할 만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또한 지속적인 대회 개최를 통해 시민들에게 파크골프를 널리 알리고 젊은 세대에도 보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외에도 현재 협회는 사무실이 없는 실정이다. 임원 개인 사무실에서 회의를 진행하는데 이는 많은 불편함과 파크골프 위상에도 좋지 않다고 판단된다. 협회 사무실은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파크골프는 초기 노인들의 건강한 생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 노인 복지 실현을 위한 운동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이제는 그 연령대가 확대돼 50대까지도 관심을 갖고 운동을 즐기고 있다. 학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경주의 관광자원과 연계한다면 새로운 관광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남의 말을 좋게 하자’는 신조아래 지역에 존경 받는 어른 집단, 행복을 느끼는 협회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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