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문제로 말다툼을 하다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60대가 긴급체포됐다.경주경찰서는 9일 황성동의 한 빌라에서 아내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아내의 친구를 다치게 한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9시경 자신의 집 거실에서 아내 B씨와 금전적인 문제 등으로 말다툼을 하다 자신을 무시한다는 생각에 격분해 흉기로 B씨를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현장에서 이를 말리던 아내 친구 C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외동읍으로 도주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9일 오전 1시 30분경 체포됐다. 경찰은 CCTV영상 등을 분석해 은신처에 숨어있던 A씨를 범행 4시간 여만에 검거했다.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