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의 터널에도 끝이 있으려니… 잘 살았는지 잘 살고 있는지 잘 살아갈 수 있을지 의문과 암담함이 지친 생활의 터널을 더 어둡게 한다. 누군가는 이 시리고 어두운 흐름이 오래갈 것 같다고 한숨을 쉬고 누군가는 길을 걷다가도 하늘을 쳐다보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탄식을 뱉는 이도 있다. 종일 마스크를 끼고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밝음보다는 어둠이 짙은 시대다. 이런 암울한 시대에 필요한 건 마음을 반짝이게 하는 착란이라도 좋고 밝고 빛나는 흔적을 볼 수 있다면... 마음이 밝아진다는 건 마음에 빛이 들어 어둠을 몰아낸다는 것이다. 빛은 눈을 크게 떠서 보면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눈을 감고 보면 황홀함이 닫힌다. 엷게 떠서 마음이 따라갈 수 있도록 때론 흔들어주고 어떤 땐 반짝이게 해서 마음이 편할 수 있게 앉혀주는 것이다. 특히 타인의 마음으로 들어갈 때는 타인이 화들짝 놀라지 않게 은은한 빛을 내며 노크해야지 싶다. 오늘은 우리 마음에 우리가 밝고 맑은 빛이었으면 하고 이 환함을 던진다. 지금 어둠의 터널은 터널 끝에서 만나는 찬란한 밝음처럼… 최부해 사진작가 / 010-3524-0092 / siluet24@naver.com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주지부장 역임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교육전문위원회 부위원장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북지회 부회장 신라미술대전 초대작가 현 경주평생학습관 사진강의 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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